실낱같은 휴일, 뜨끈한 방바닥에 누워 휴대폰을 손에 놓지 않던 동거인이 말했다. "베이비슈가 먹고 싶으니 베이비슈를 먹으러 가야 할 것이다."어디냐고 물으니 달콤한강이라고 한다. 달콤한강이라... 아마도 나의 출퇴근과 갖은 외근 길을 담당하는 전류리가 아니느냐 물으니 맞다고 한다. 무얼 보았느냐 물으니 릴스 같은 걸 봤다고 한다. 맙소사!회사와 수도권 일대를 오가며 전류리포구 맞은편 1층에 카페가 하나 있는 거 말고 다른 이름을 흘긋 보긴 했지만, 운영을 하는 건지 잘 모를 모양새였다. 어찌했든 나의 '실낱'같은 휴일을 조금 더 여유롭게 즐기고파 미뤄뒀던 그곳을, 긴 연휴가 찾아오자 동거인을 기쁘게 하기 위해 가게 된 것이다.마침 하성면에서 식사를 하고 오던 길이다. 달콤한강 - 경기도 김포시 하성면 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