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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수도 배달이 되나요? 배달 주문으로 잔망루피낭만초코설빙 먹기.(빙수/설빙/구래동/배달)

설빙이라는 브랜드가 런칭된 지 13년이 되는 올해에, 태어나 처음으로 가봤던 설빙에서 이번에는 배달 주문을 해보려 한다. 두 번째로 먹는 설빙의 빙수다. 마침 배달 앱(app)에 배달 쿠폰이 남아 있으니, 나가기 귀찮은 오늘은 배달하기 좋은 날이다.카페의 음료나 빙수도 배달이 되는 시대라는 것은 여러 해 전부터 풍문으로 듣고는 있었으나, 이런 얼음과자가 배달이 된다는 사실이 아직까지도 낯선 본인이다. 역시 빨리빨리 편리한 시대이고 나라이다. 얼마 전 처음 갔던 설빙에서는 인절미아이스크림설빙에 팥을 추가하여 먹었다. 아주 고소하고 달달한 시간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물론 메뉴 선정인 설빙의 고수인 동거인이 했다. 오늘은 또 동거인이 그렇게 먹고 싶다며 노래를 부른 그 빙수, 잔망루피낭만초코설빙을 먹을 것이..

간결할 식 2025.04.14

나도 모르게 생겨난 돈까스 맛집, 이번엔 이것저것 배달해 먹었어요, 구래동 명품멸치국수.(돈까스/떡볶이/육칼/배달)

언제나 돈까스가 소울 푸드인 내게, 어디선가 생겨난 돈까스 식당은 깨야 하는 사냥터가 된다. 방문을 염두에 두다가 허점이 생기면 달려가는 그런 메뉴다.(여기에서 허점은 나의 시간이다. 여유를 뜻한다.) 언제나처럼 한 주에 한 번씩은 꼭 등산을 하던 때에,(그것은 현재의 회사를 입사하기 전이다.) 등산을 마치면 그냥 밥을 때우기보다 아주 맛있는 식사를 하고 싶어 하는 욕구 같은 것이 발바닥부터 차오른다. 그래서 종종 등산지 도처의 소문났다는 돈까스집이나 국밥집을 찾아간다. 하지만 술 욕구가 올라오는 날에는 운전 때문에 음주를 할 수 없으니, 가끔은 굶주림과 궁금함(지역의 맛집)을 참고 집 근처로 돌아와 편한 식사를 한다. 크기가 두 손바닥만 한, 바삭하기도 하고 맛도 있다는 돈까스집이 집 도처에 생겼다는 ..

간결할 식 2025.03.24

소문난 떡볶이집에서 닭볶음탕을 먹어보자, 동대문엽기떡볶이 김포장기점.(엽떡/닭볶음탕/포장)

제일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다. 먹어본 닭볶음탕들은 특징이 다 다르지만, 어느 하나 맛이 없을 수가 없다. 때문에 어느 식당을 가던 닭볶음탕은 맛있는 것이다. 다만 국물을 더 먹을 만큼 국물이 자박한가, 얼큰한 맛이 있는가에 대한 선호도가 있다. 해서 오늘은 그간 노리고 있던 동대문엽기떡볶이에서 판매한다는 닭볶음탕을 먹을 것이다. 닭볶음탕이라는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이 가맹점에서 출시했다는 과거의 소식을 들었던 거 같아 검색했다. 첫 출시에 대한 정보가 없다. 동대문엽기떡볶이 홈페이지에서도 찾아보고, 챗GPT에서도 물어보고, 모든 인터넷 뉴스와 블로그를 뒤져 보았지만, 엽닭(엽기닭볶음탕)을 언급하는 가장 오래된 블로그 게시글은 2011년에 작성된 것이 가장 초창기다. 그러면 그때 신메뉴로 첫 출시..

간결할 식 2025.03.18

왕십리역 외근길에 내 취향 백반집을 만났다? 행당시장의 만나식당.(왕십리/백반/제육)

직업 특성에 서울경기 수도권 외근을 홍길동처럼 재빠르게 다녀와야 하는 임무가 있다. 주어진 시간은 촉박하기 때문에 거의 매일 사내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하지만, 점심시간 내에 복귀하지 못하는 때가 종종 있다. 그러면 외식을 재빠르게 해야 한다. 그 또한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에. 그리하여 오늘도 계획에 없는 외식을 해야 한다. 있는 자리에서 눈을 빠르게 굴려 바로 들어갈 만한 식당을 찾는 것도 업무의 하나다.며칠 만에 또 성동구로 외근을 왔다. 왕십리역 11번 출구 도처에 있는 임무처에서 얼른 임무를 완수하고 점심 식사를 해결해야 하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오! 라임이 무브먼트 시절 같다.)   만나식당 - 서울특별시 성동구 왕십리로21길 20 (행당동 298-83)가정식 백반 전문점이다. 가정식 백반 하면 ..

웅장할 식 2025.03.17

저녁 대신 메가커피에서 와앙 피자 보름달빵 먹기. (메가커피/피자빵)

오랜 노동시간과 잦은 야근으로 저녁이 늦는 나는 이 늦은 시간에 저녁을 먹을 것인가, 오늘은 먹지 말아야 할 텐데, 먹으면 더부룩해서 또 숙면을 취하지 못할 텐데, 와 오늘 힘들었구나 그러니 소주 한잔 해야지, 뭐에 한잔하지. -와 같이 나와의 싸움에서 지는 것이다. 매일이 이런 식이다. 그리하여 오늘은! 카페를 가서 작업을 하자는 다짐을 했다. 퇴근하고 귀가하여 주차하자마자 집에 들어가지 않고 동거인을 불러내 메가커피로 달려간 것이다. 메가MGC커피 김포마산점 - 경기도 김포시 김포한강8로 158 106호 (마산동 650-4)  키오스크 앞에서 저녁 대용으로 무얼 먹을까 한참을 고민한다. 고민하다가 뒤에 손님이 오면 비켜주고, 다시 또 고민하고를 반복한다. 동거인은 점저를 많이 먹었다기에 나만 고르면 ..

간결할 식 2025.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