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장할 식

[김포 마산동: 치킨] 마산동에 코바치가 생겼다?! 코리안바베큐 김포마산점(숯불치킨/바베큐)

gaek 2025. 2. 23. 21:50

사우동을 자주 왕래하던 시기에 회식이나 가족모임 할 것 없이 자주 가던 코리안바베큐치킨이 있다. 그렇게 좋아하던 매운 숯불치킨을 집과 멀어지고 나서는 자주 먹지 못하게 되었다. 갈 때마다 나도 이런 가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사무치는 내 취향 가득한 인테리어, 숯불 냄새, 맛있는 닭 내음. 다행히 지하철 한 정거장 거리에 장기1호점이 있어 종종 지하철 타고 다녀오던 것이 마산동에도 생겼다는 소식이다. 어느 날 산책할 겸 마산동 골목을 지나다니다가 발견한 것이다. 외관을 보기에는 배달 전문점인가 싶어 실망했지만, 가까이 들여다보니 홀에도 자리가 있었다. 동거인과 나는 언젠가 이곳을 방문할 날을 고대했다. 그날이 오늘이다.

 

  • 코리안바베큐 김포마산점 - 경기도 김포시 김포한강8로194번길 8-22 101호 (마산동 647-9)

 

 

오늘이 그날이다. 코리안바베큐치킨 먹으러 가는 날. 외관을 찍었다.

상가건물 1층 작은 공간에 들어섰다. 배달, 포장 전문점 같아 보일 수 있지만 내부에 테이블이 대여섯 개 정도 되었다. 내가 알기론, 코리안바베큐치킨이 풀네임인데 김포마산점은 치킨을 빼먹었다. 이유가 뭘까? 일단 들어가 본다.

 

 

조리실이다. 상단에 걸어 놓은 고양이 패브릭들이 상당히 귀엽다. 탐나는 주방 가림막이다.

여태껏 방문해왔던 코리안바베큐치킨처럼 목가적이고 고전적인 인테리어는 아니다. 나는 술맛이 제대로 나는 그 인테리어를 좋아하다 보니 코리안바베큐가 가진 대표적인 이미지인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김포마산점은 나무나 황토 같은 인테리어가 없고 대체로 실용적이고 현대적인 분위기다. 그래서 동네 호프집처럼 가볍게 갈 수 있다.

 

한사람 당 접시와 포크 두 개를 먼저 주셨다.
메뉴판이다. 앞뒤로 한 장이다. 뼈 있는 오리지날 바베큐와 순발 바베큐, 훈제 바베큐까지 있다.

다른 지점과 다르게 스페셜 메뉴로 아홉 가지 안주 메뉴가 있다. 직접 개발하신 것 같다. 우리는 바베큐를 먹고서도 배가 부르지 않으면 채끝 짜파게티도 먹을 생각이다.

 

추가 메뉴와 음료, 주류다. 치즈떡사리와 한식에 추가하는 라면사리, 우동사리가 있고, 소스와 햇반을 비용 추가하여 주문할 수 있다.

동거인과 나는 다른 지점을 가면 매운맛을 먹는 편인데, 잦은 폭식과 과식으로 위장이 난리 날 무렵이어서 한식 기본맛에 우동사리를 추가했다.

 

메인 메뉴가 나오기 전에 치킨무와 양배추 샐러드를 주셨다. 코리안바베큐치킨의 양배추 샐러드는 킥이다.
주문한 바베큐를 기다리며 다시 한번 귀여운 고양이 그림을 살펴봤다. 어디서 많이 본 그림체 같다.
우리는 그리 오래 기다리진 않았지만, 다음으로 들어오신 손님들은 다소 기다림이 필요했다. 주문이 밀리면 시간이 조금 걸리니, 급한 분들은 미리 주문하는 것이 좋겠다.
셀프 기본 안주로 마카로니 뻥튀기가 있다. 출입구 근처 벽면에 붙어 있는 것을 화장실 가면서 발견했다.
화장실은 건물을 바라볼 때 우측 골목 쪽으로 들어가면 나온다.

지금 보니 방문포장 3,000원 할인이 있다. 생각해 보면 방문하여 리필해 먹는 양배추가 3,000원 정도는 될 것이니 뭐가 더 좋으니 따질 수는 없다.

 

 

드디어 나왔다. 순살 한식 바베큐 기본맛에 우동사리 추가.
가까이서 보아라.
하나씩 포크로 찍어서 찍어보았다. (?)
한잔합시다.

 

한잔하자마자 양배추 추가했다. 사장님이 직접 리필해 주신다.
리필하자마자 한 잔 더.
한 입 더 먹고, 양배추도 듬뿍 먹고.

기본맛은 정말 맵지 않은 달달함이 있어 속 쓰리지 않도록 안주 삼아 먹기 좋은 메뉴다. 자극적인 편이 아니어서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잘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얼큰함을 좋아하는 개인적으로 매운맛을 먹지 못했다는 것이 한이다. 우동사리는 양념에 잘 베지 않는다. 그래서 양념에 듬뿍 찍어서 한입 먹으면 사리를 주문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다음에 방문한다면 기본맛에는 라면사리를, 매운맛에는 우동사리를 추가할 것 같다.

 

 

소주 한 병 비우고, 생맥주도 한 잔 비우고. 깔끔하게 잘 먹었다.

숯불 바베큐는 플레이트가 작아서 양이 적어 보이는데, 다 먹고 나면 배가 엄청 부르다. 때문에 채끝 짜파게티를 맛보지 못했다. 숯불 치킨은 항상 양이 적어 보이기 때문에 많은 오해를 산다.

 

 

귀여운 고양이를 다시 보자. 우리 집에 있는 고양이와 닮았다.

 

다음에 매운맛을 도전하러 오겠다.   

 


  • 코리안바베큐 김포마산점 - 경기도 김포시 김포한강8로194번길 8-22 101호 (마산동 647-9)

코리안바베큐 김포마산점 영업시간 ( https://naver.me/Fk7ofGwq )

월화수목금토 17:00~23:30

정기휴무